내가 즐겨보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장난 아니게 깎아내리고,
경쟁프로그램을 띄우던 파워블로거가 있다.
오죽했으면 한때 김태호피디가 자막으로 '웅크린네티즌'이라고 꼭 집어 지적할 정도로
무한도전을 까내리던 블로거다.

MBC쪽 예능은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라
세바퀴가 현재시간으로 이동했을 때 죽을자리로 골라 들어간다고 씹어놓고,
시간이 변경되고 오히려 시청률이 올라가자 입 싹 닦아버리던 사람이다.
하긴 이지아의 뛰어난 연기력에 대해 찬미할 때 알아보긴 했지만...

문제는 이런 일반적인 이야기만이 아니라,
그의 인문학적 지식이 바닥임에도 불구하고 글을 계속 쓴다는 것이다.
화강암을 주워다 로댕이 조각을 했다고 하지 않나
(로댕의 작품은 대부분 청동이다)
트와일라잇으로 대표되는 뱀파이어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점이
배트맨의 조커로 나왔던 히스 레저 때문이라고 우긴다.
배트맨 이전에 이미 초기부터 뱀파이어가 처녀의 목의 피를 빠는 것이
어떠한 코드로 사용되었으며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란 영화에서 희대의 꽃미남 둘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 상대역 여배우로 어린 여자애를 세운 이유를 생각해본다면,
그리고 초기 뱀파이어가 흡혈귀가 된 이유가
사랑하는 아내가 자신의 전사 소식을 듣고 자살한 것을
교회가 천국에 가지 못한다고 저주하자 흡혈귀가 되어 교회에 대항하겠다고 했던 것은
적어도 인터넷에 드러내고 글을 쓰고 그걸로 돈을 버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상식인 것이다.

대부분 파워블로거라는 사람들이
비상식적인 이야기와 자기가 대충 짐작하는 이야기들을
자극적인 제목과 글들을 통해 퍼뜨리는 점을 생각하면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장 그 글을 본 어떤 사람이 미술사를 안다고 하면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이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면?

Posted by 작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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