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2탄이 왔습니다.(아무도 안기다림)
1탄으로 컨택 준비, 컨택 메일, CV 작성에 대해 글을 썼었고, 2탄으로 교수님과의 면담 경험담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저는 대학원 전기 지원을 9월에 결심하게 되었는데, 전기 지원 컨택 메일은 좀 늦게 11월 중순쯤을 드렸습니다.
정시 지원은 이미 끝난 상황이라 수시(1차) 전형을 노리고 연락드렸습니다.
다행히도 제 CV랑 성적증명서 보시고 마음에 드셨는지 교수님께 면담을 허락받았습니다.
<목차>
1. 면담 전: 준비할 것
2. 면담 당일
3. 면담 후
2023.12.20. 수정) 졸업을 2달 앞두며...
1. 면담 전: 준비할 것
제가 지원한 곳이 먼 타 지역이기도 했고 한창 학기 중이라 수업 때문에 시간이 여유롭지 못했어요.
그래서 컨택 메일을 드린 날로부터 일주일 후에 뵙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여유로운 분이시라면 굳이 일주일 뒤로 면담을 잡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면담 전에 제가 준비한 것은 일단 각종 복사본들입니다.
랩실 논문 2~3개,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어학증명서를 복사해서 깔끔한 투명 파일에다가 가지런히 정리해 갔습니다.
메일에 첨부했었지만 그래도 꼼꼼함! 준비성! 어필하려고 가져갔습니다.ㅎ
그리고 교수님께서 상담하는 동안 다시 한번 더 훑어보실 텐데 메일을 다시 키는 건 교수님 입장에서 번거롭잖아요.
랩실 논문은 아무거나 2~3개를 꼽은 게 아니고, 최근 2년간의 연구논문을 몇 가지 읽어보고
저의 관심분야와 맞는 + 그 랩실의 전반적인 연구흐름과 맞는 + 임팩트 팩터(IF)가 높은
논문 위주로 꼽았습니다.
읽은 건 총 4~5개 되고요 복사해 간 게 2개 정도..
(추가 코멘트: 굳이 안 뽑아가도 됩니다. 뽑아가서 나쁠 거 없지만 뭐..)
그리고 준비할 것은 질문 리스트!
연구분야, 랩실, 아니면 대학원 진학에 대해... 본인이 교수님에게 여쭙고 싶은 것들로 리스트를 정리해 갔습니다.
무슨 질문이었는지는 2번에서 말씀드릴게요.
(추가 코멘트: 이거도 딱히 안 뽑아가도 됩니다. 근데 적어가면 하고 싶은 질문 꼼꼼히 하고 올 수 있어서 좋음)
이 외에도 음... 단정한 복장을 준비하세요.
평소 입던 패딩과 목도리+단정한 셔츠+목폴라 이너 티+단정한 검정 슬랙스+컨버스화 이렇게 입었는데요.
학생스러운 캐주얼함과 동시에 매우 단정한 느낌이 나는 스타일로 입고 갔습니다.
평소에는 슬랙스 목폴라 셔츠 이런 거 잘 안 입는데... 일부러 입었어요.
(추가 코멘트: ㅋㅋ 그냥 단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2. 면담 당일
면담 전날에 리마인드 메일을 보냈습니다.
내용은 대충 >> 안녕하십니까. 일주일 전에 교수님에게 메일로 면담을 신청한 OOO 석사생입니다. 예정대로 내일 nn시에 어디 어디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였습니다.
드디어 면담! 면담 동안 제가 받은 질문을 복기해 보자면
1. 이 연구실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2. 왜 복수전공을 했는지? 전과도 있을 텐데.
3. 학점 얘기. 대충 성적이 좋다는 말.
4. 대학원에 왜 오려는 건지?
5. (읽은 논문에 대해) 논문을 읽어봤다던데 무슨 연구인 것 같은지?
6. (읽은 논문에 대해) (논문 핵심 키워드)이 뭔지 아나? 배웠나?
7. OO에서 살던데 먼 길 오는 게 안 힘들었는지?
한.. 요정도 질문이 있었던 거 같네요.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이 정도 질문을 하신 후에 교수님께서 궁금한 게 없는지 여쭤보셨어요.
그래서 제 질문 리스트를 꺼내서 궁금한 점들을 본격적으로 물었습니다.
제 질문 리스트는
1. 입학 전까지 공부해 두면 좋을 것 (추가 코멘트: 노세요...........)
2. 석사생으로써 갖춰야 할 역량 (추가 코멘트: 노세요............)
3. 랩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추가 코멘트: 이건 교수님보다는 랩장한테 여쭤보는 게 더 효과적일 듯)
4. 랩 미팅 일정 (추가 코멘트: 랩실마다 랩 미팅 주기가 달라서 여쭤봐도 좋을 듯합니다. 예로 들어 주 1회 랩 미팅이다? 그렇다면,,, 예)
5. 현재 주력으로 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
6. (관심 논문을 언급하며) 정말 흥미롭게 읽었는데 혹시 석사 때 이 실험을 해볼 수 있을지 (추가 코멘트: 별로 의미 없는 질문 같음)
질문에 대한 대답은 기억이 안 나요. 대충 순조롭게 흘러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월급 얘기..!
이 부분은 아무래도 교수님마다 반응이 다르실 것 같아서 질문 리스트에 뺐었는데요, 교수님께서 질문이 더 없냐면서 왜 월급 얘기는 안 하냐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말씀드리기 곤란한 내용일까 싶어서 뺐다고 하니 중요한 건데 당연히 물어봐야지 허허라고 하시며 말씀해 주셨습니다.
면담을 잘 마치고 랩실 투어를 했습니다.
(추가 코멘트: 랩실 투어 당시에 뭘 잘 몰랐기 때문에 그냥 멍하니 둘러보기만 했는데, 만약 랩실 투어 가신다면 분석 기기나 실험 기기(고가장치) 등이 뭐뭐 있는지 설명도 듣고 그러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기기가 많을수록 좋은거같숩니다~~)
월급 얘기도 한 번 더 물었고요, 랩실 내 장비에 대한 질문, 인원 질문, 연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랩실 투어가 끝나면~~~ 집에 갑니다.
3. 면담 후
집에 가서 그날 교수님께 메일을 한번 더 드립니다.
내용은 대충 >> 오늘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면담 때 드렸던 질문이 진학 준비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세심하게 연구실을 소개해주신 덕분에 랩실 구조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면담 내용을 기반으로 열심히 진학을 준비해서 좋은 결과로 찾아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입니다.
날 잊지 말아요..@->--라는 의미로다가 보냈습니다.
저는 해당 랩실의 컨택이 성공적이었는지 수시 1차 지원 공고가 떴을 때 교수님께서 직접 메일이 오셨습니다.
공고가 떴으니 지원하라는 메일이요. 정말 기뻤습니다.
물론 입학시험과 면접까지 잘 봐야 합격인 거지만 어쨌든 합격만 한다면 교수님이 저를 뽑을 생각이 있으신 거니까요..!
(여담이지만 놀랍게도 입학시험과 면접을 말아먹었습니다. 떨어질지도? ㅋㅋ)
네... 아무튼 제 면담 경험담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3탄으로 입학시험과 면접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대학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터리/리튬이온전지] Solid electrolyte interphase (SEI)란? (0) | 2022.09.24 |
---|---|
[대학원 진학] 대학원 면접 후기(+입학시험) (0) | 2021.12.29 |
[대학원 진학] 대학원 컨택 메일 드리는 법(+CV 양식) (0) | 2021.12.20 |
댓글